[단독]어민 강제북송, 5개월 전 삼척항 송환 사진과 비교해 보니

채널A News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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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으로 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북한 어민 송환 사진이 파장을 낳은 이유, 당시 귀순하겠다는 의사에 진정성이 없어서 북송을 결정했다는 정부 설명과 배치되는 장면이기 때문이죠.

그 사건 5개월 전, 삼척항 목선 입항 사건 당시 북한 송환 장면을 저희가 입수했는데요.

두 사건 모두 귀순 의사가 없어서 돌려보냈다는 북송 이유가 같지만 송환 분위기는 전혀 달랐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기자]
2019년 6월, 정부는 목선을 타고 삼척항에 내린 북한 주민 4명 중 2명을 귀순 의도가 없다는 판단 하에 북한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실이 통일부에서 제출받은 당시 사진을 보면 이들은 순순히 군사분계선을 넘고 만세를 부르기도 합니다.

불과 5개월 뒤인 같은 해 11월, 북한 선원들이 북으로 가지 않으려 저항하는 모습과 정반대입니다.

국민의힘 안보문란 실태조사TF는 탈북 어민 북송 사건과 함께 삼척항 목선 귀순 사건도 다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당시 4명 모두 북송을 요구하다 오후 들어 2명이 귀순으로 입장을 바꾼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겁니다.

[서범수 / 국민의힘 의원]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서 귀순 의도를 가지고 왔는데 합동 조사 과정에서 보면 북송 확인서 내가 다시 북한으로 넘어가겠다는 확인서를 썼어요. 청와대가 개입한 게 아니냐 그런 걸 한번 살펴보려고 합니다."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 안보 이슈를 전방위적으로 파고들며 공세에 나서 가운데 민주당은 검찰 정권이라 잡을 수 있는 게 사람밖에 없냐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조성빈


정하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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