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모래폭풍으로 차량 21대 연쇄추돌…6명 사망
[앵커]
미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모래폭풍이 발생해 차량 21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갑자기 주변이 어두워지며 차량들이 통제력을 잃은건데, 어린이 2명을 포함해 6명이 숨졌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지난 15일 미국 몬태나주 빅혼카운티의 90번 고속도로.
도로 곳곳에 차량들이 멈춰 선 채 서로 얽혀 있습니다.
대형 트레일러 뒤를 박은 채 뒷바퀴가 들려 있는 차량도 있습니다.
사고 원인은 모래폭풍이었습니다.
그 바람에 달리던 차량들이 통제력을 잃고 잇따라 앞차와 부딪히며 21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갑자기 모래폭풍이 일면서 주변이 온통 어두워지는 블랙아웃 현상이 발생한 겁니다.
이 사고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가기상청 정보에 따르면, 사고 직전 몬태나주 하딘에서 시속 103㎞에 달하는 돌풍이 불었습니다.
한 목격자는 시계가 아주 나빴다면서 마치 적갈색 안경을 쓰고 있는 듯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다른 목격자는 순식간에 시야가 뿌예졌다면서 트럭 하나 정도의 거리를 두고 가까스로 차를 멈춰 세웠다고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그레그 지앤포테 몬태나 주지사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동차 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면서 희생자와 그들이 사랑한 사람들을 위로하는 기도에 동참해달라"고 애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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