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다 샜다…우크라 정보·검찰조직에 러 간첩 '득실'

연합뉴스TV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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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다 샜다…우크라 정보·검찰조직에 러 간첩 '득실'

[앵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정보기관 수장과 검찰총장을 해임했습니다.

두 조직에서 반역 혐의자가 대거 적발됐다는 게 이유입니다.

러시아도 자국민의 이적행위를 막기 위해 국가반역죄를 개정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공세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정보기관 수장과 검찰총장을 전격 해임했습니다.

해임 사유는 두 조직 내부에서 러시아와 협력한 혐의가 대거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검찰과 국가보안국, 두 기관 직원들의 반역·부역죄 혐의 651건과 관련해 형사소송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또 현재 국가보안국과 검찰 관계자 60여 명이 러시아 점령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에 맞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반 바카노우 국가보안국 국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과거 사업 파트너이자 오랜 친구 사이로, 임명 당시 정보기관을 이끌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2020년 임명된 이리나 베네딕토바 검찰총장은 러시아의 전쟁범죄 관련 업무를 이끌고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를 돕는 것으로 의심되는 반역자를 계속 색출해왔고, 반역이나 이적행위의 '정도'를 어떻게 평가하고 처벌 수준을 어떻게 정할지를 두고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하르키우 등 러시아어를 주로 사용하는 동부의 경우 주민 상당수가 러시아에 친근감을 느껴왔지만 이번 전쟁을 겪으며 태도가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일부는 러시아 편을 들면서 군사정보를 러시아에 넘기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군사분쟁 상황에서 적 편으로 넘어가는 행위를 국가 반역죄로 규정해,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에 서명해, 이적행위 단속을 강화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반역혐의자_적발 #이적행위 #젤렌스키_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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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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