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치솟는 외식 물가가 더는 어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국민 간식이자 하굣길 아이들의 배를 채워주던 떡볶이마저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분식집에 나와 있습니다.
강 기자 뒤를 보면 동네 분식집 같은데요.
이런 골목상권마저 물가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는 건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걸어서 불과 5분 거리에 초등학교가 있는 가게입니다.
하굣길 아이들이 편하게 찾아오는, 어디에나 있을 법한 정겹고 친숙한 동네 분식집인데요.
그런데 이 가게마저도 최근 물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합니다.
이 가게 사장님은 지난주 토요일 물가 상승 직격탄을 버티다 못해 떡볶이값을 5백 원 올렸다고 하는데요.
인상분으로는 재룟값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일단 즉석떡볶이의 필수품인 떡의 경우 4킬로그램에 5천 원대 후반으로 올랐다고 합니다.
식용유는 올해 초 3만5천 원 정도였던 게 이번 달에는 7만 원을 줘야 살 수 있다 합니다.
순대는 한 소쿠리에 만 5천 원 정도 가격이었는데 요새는 만 7천 원을 줘야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어제(17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물가 고공행진 상황에서도 외식 물가가 큰 폭으로 뛰어오른 거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상반기 외식물가 지수는 작년 대비 6.7%나 올랐습니다.
그중에서도 '국민 간식' 떡볶이는 8% 오른 거로 나타났습니다.
김밥과 라면도 각각 9.1%, 8.6% 올라 더는 '값싼 분식'이라고 부르기 어렵게 됐습니다.
결국, 힘든 건 서민들입니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를 보면 2~4분위 중산층 노동자의 경우 물가 영향을 고려한 실질 소득은 오히려 감소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최근 물가 상승 흐름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나라 밖에서부터 촉발된 면이 큰 만큼 정부가 당장 마땅한 대책을 내놓기에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마포구의 한 분식집에서 YTN 강민경입니다.
YTN 강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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