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뉴핵관] '에어컨 생겼지만'...폭염 속 쪽방촌에 무슨 일이? / YTN

YTN news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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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이동현 / 양동쪽방주민회 활동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숨은 좀 쉬겠다. 쪽방촌에 에어컨이 들어왔습니다. 물론 일부지만 사방이 막혀 열기로 꽉 찼던 방에 조금이라도 냉기가 도니까숨은 좀 쉬겠다는 겁니다.

그런데요. 이 더위는 문제도 아니란 얘기도 있습니다. 대체 지금 쪽방촌에 무슨 일이 있는 건지 그 핵심관계자를 통해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양동쪽방주민회 이동현 활동가, 연결돼 있습니다. 활동가님 안녕하세요?

[이동현]
안녕하세요?


요즘 무더위가 많이 이어지고 있는데 쪽방촌의 주민분들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이동현]
말씀하신 대로 굉장히 덥습니다.

쪽방이란 말만 들어도 연상되시듯이 굉장히 작은 방에 창문도 많이 없고 이런 상황에서 사시기 때문에 열을 굉장히 가두게 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쪽방촌 관련뉴스에 나오는 것처럼 굉장히 폭염을 그대로 정면으로 겪고 계신 거고요.

낮 시간에는 주로 방에 있기 힘들어요. 그래서 길가에 나와 계시는데 쪽방이 큰 도심에 있다 보니까 빌딩 사이에 있는 그런 길에 앉아서 바람길에 앉아서 바람을 쏘이신다든지, 최근에는 서울역 인근의 공원이라든지, 어제도 저희 사무실에 오신 분 같은 경우는 한강시민공원에 가시겠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벌레 물리는 데 바르는 파스를 빌려가시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쪽방 주민들은 여름철에는 계절적 노숙을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쪽방촌에 더위에 취약한 노인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어서 더 걱정이 되는데 지원책은 없습니까?

[이동현]
65세 노인분들이 한 40% 정도 되고요. 또 장애인 비율도 전체 인구집단 대비 굉장히 높은 수준입니다. 장애인 비율이 한 30% 정도 되어서 취약한 분들이 많이 있으신데 해마다 서울시는 5월 정도 되면 여름철 노숙인 쪽방주민 특별보호대책 이런 것들을 만드는데 대부분 골자는 에어컨을 설치한 쪽방상담소나 노숙인 시설 같은 데를 무더위 쉼터다, 이렇게 명명해서 거기에 가서 쉬시는 방식의 대책인데 자기의 방을, 주거지를 떠나게 하는 그런 대책인 거죠.

이것도 사실은 계절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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