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여당 의원들이 몰려간 곳이 있는데요.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안철수 의원의 공부모임과 토론회였습니다.
상임위는 열지도 못해서 국회는 썰렁한데, 세불리기와 줄세우기만 관심이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반투]-오전7시30분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의원의 세번째 공부모임이 열렸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본회의도 있고 해서 일정을 조금 빨리 빨리 진행해야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7시반 정각에 시작해서 8시 반까지 한 시간 내에…"
의원총회 30분 전에는 바로 옆 회의실에서 안철수 의원이 주도한 민·당·정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9시반부터 우리 의총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도 이렇게 시간을 내서 참석해주신…"
[현장음]
"빨리하자 빨리. 빨리합시다."
김기현 의원의 공부모임에는 56명에 이르는 같은당 의원들이 참석해 의원총회를 방불케 했습니다.
안 의원의 토론회 역시 35명이 참석해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차기 당권주자들인 만큼 눈도장 찍으러 간 의원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당권 주자들은 또 다른 당권 주자로 꼽히는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향해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지지율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국정 동력도 점점 약해지고 있는데 / 우리가 달라지는 무슨 조치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우리가 해야할 숙제중 하나라고 이해해주시면…"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당 내 사정에 대해서 여러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있어서 그 문제에 대해서는 내일 정도 제 입장을 밝힐까 합니다."
국회는 제대로 문도 못 여는 상황인데 여당 의원들은 당권에만 몰두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이승근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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