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치솟는 채솟값에 음식점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특히 고깃집들은 그동안 추가로 무제한 제공했던 채소도 이용 제한을 둘 수밖에 없을 정도로 부담이 커졌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망원동의 한 고깃집에 나와 있습니다.
치솟는 채솟값에 고깃집들이 고민이 크다고요?
[기자]
네, 채소가 있는 셀프코너 앞에 붙어 있는 푯말부터 보시겠습니다.
이번 달부터 붙은 건데, 야채 리필은 한 번만 해달라는 문구인데요.
최근 급등한 채소 가격을 실감케 합니다.
바로 아래 있는 이 상추는 지난 봄만 해도 4kg 단위로 2만 원대였는데, 지금 5만 원이 넘습니다.
양파도 시장에서 10kg 단위로 만 원대면 구매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2만7천 원에 달하고요, 마늘 역시 가격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채솟값은 장마가 시작되기 전과 비교하면 거의 한 달 새 전반적으로 평균 30% 이상 올랐다고 하는데요.
찌는 듯한 더위와 장마 등 기상 악화로 작황이 부진해진 탓입니다.
여기에 삼겹살도 최근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고깃집은 가격 인상 압박이 거세다고 합니다.
올해 들어 이 가게는 고깃값을 올렸지만, 마진율은 오히려 더 떨어지고 있다는데요.
당장 휴가철에다 날씨도 덥고 코로나 재확산 세까지 더해지면서 손님이 줄어들다 보니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번 달부터 전기료까지 올라 온종일 에어컨 틀기도 무서울 정도라는데요.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송정하 / 고깃집 주인 : 고깃집은 여름이 비수기인데, 전기료까지 인상이 돼서 사실 심적으로 많이 부담됩니다. (코로나 때매) 아직 신경을 써서 사무실에서 배달 위주로 드시는 거로 알고 있어요.]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채소 수급 상황 점검에 나서고 있는데요,
다음 달 농식품 물가 관련 종합대책도 발표할 예정이지만, 피해가 커지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하루빨리 물가가 잡히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망원동 고깃집에서 YTN 정인용입니다.
YTN 정인용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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