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빅스텝’에 서울 아파트값 0.05% 하락
"금리 또 오를 것…수요 줄고 매물 쌓여"
한국은행이 한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한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전국 아파트값은 더 떨어졌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값도 사상 첫 '빅스텝' 영향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지난주보다 0.05% 떨어져 2020년 5월 0.06% 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25개 구 가운데 신축 아파트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서초만 0.03% 올랐습니다.
보합을 기록한 동작구를 제외하면 23개 구의 아파트값이 모두 떨어졌습니다.
이른바 '영끌족'이 몰렸던 도봉과 노원, 강북구는 지난주보다 하락 폭이 컸습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6%와 0.08% 하락하며 더 내려갔습니다.
이에 따라서 수도권 전체 낙폭은 지난주 0.05%에서 0.06%로 커졌습니다.
지방도 0.02%에서 0.03%로 낙폭이 확대하면서 전국 아파트값은 0.04% 떨어졌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르고 대출금리의 추가 인상이 예상되면서 매수 수요는 줄고 매물은 쌓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이후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 우려가 더 커진 상황이고 수요자들은 가격 하락을 기대하면서 관망세에 접어든 상황입니다. 매물량은 증가하고 호가 조정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전국 아파트값이 11주 연속 떨어지고, 서울 역시 8주째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큰 변수가 없는 한 하락 추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YTN 최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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