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한일 공동이익 부합 신뢰관계 만들어야"…중국 상대 적극 외교 주문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21일) 외교부 업무보고에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나타냈습니다.
또 국익에 도움이 되면 어디든 찾아가겠다면서 국익 중심의 적극 외교를 주문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은 박진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두시간 반 넘게 업무보고를 받고 질문을 하며 외교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기시다 일본 내각과 양국 관계의 개선 필요성에 공감대를 모아가는 분위기 속에서 박 장관은 최근 방일 결과를 상세히 보고했습니다.
박 장관은 한일 정상급이 왕래하며 회담을 갖는, 이른바 '셔틀외교'가 최근 10년 넘게 비정상적으로 단절됐다며 이를 되살리는 것을 대일 외교의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고위급 외교라인 소통을 강화하면서, 과거사 문제에 대해 합리적 해결책을 모색해나가자는 취지입니다.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박 장관은 전했습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이 공동이익에 부합하는 신뢰관계를 만들어나가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일 양국간 당면 현안을 합리적으로 그리고 조속히 해결하면서 동시에 상호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나갈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적극적 대응도 당부했습니다.
우리나라 움직임에 중국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중국이 오해하지 않도록 미리 설명을 잘하고 풀어가도록" 주문한 겁니다.
중국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인 박 장관은 다음달 24일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만들겠다고 호응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업무보고에서 '국익 중심 외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주요 4국 외교를 추진하고 글로벌 외교로 지평을 확대해 국익을 극대화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경제 외교가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면 어디든 찾아가겠다"고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윤대통령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외교부와 전 재외공관이 끝까지 외교역량을 총결집해달라고도 주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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