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개는 안 물어요" 목줄 풀린 개가 달려들 때 대처 방법은? / YTN

YTN news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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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8살 아이가 개에 물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개 물림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대책이 무엇인지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았습니다.

[이웅종 : 연암대학교 동물보호계열 교수 / 이 상황에서는 물고 뜯고 하는 그런 성향이 굉장히 강하거든요. 사냥 습성에 죽이려고 하는 욕구가 굉장히 강하게 나타나는 거거든요. 어떻게 됐든 이제 안락사 쪽으로 권고할 수밖에 없죠.

우리나라는 아직 매뉴얼이 체계적이지 않습니다. 보통 외국에서도 물림 사고가 발생이 되면 전문가, 수의사나 행동학자 이렇게 구성을 해서 개의 성향 테스트를 합니다. 체계적으로 거기에 맞는 매뉴얼을 시스템화해서 개를 압수할 것인지, 안락사로 진행할 것인지, 아니면 교육 프로그램으로 행동 교정을 시킬 것인지, 이런 것들을 매뉴얼로 구체적으로 만들어줄 필요가 있죠.

보통 옆에 사람이 있다고 하면 옆에서 소리를 질러주거나 들고 있는 물건으로 몸동작을 크게 해주면 개들은 시선이 분산되거든요. 물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던 것도 옆에서 도움을 주시게 되면 개도 움찔하고 또 피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거든요. 도망을 가듯이 소리를 질러주게 되면 개들이 받아들일 때 약자로 받아들이거든요.

손가락은 깍지를 껴서 목을 보호하고 그대로 쓰러지는 것이 최선이고요. 이때는 소리를 질러서는 안돼요. 소리를 지르면 개들은 더 흥분해서 더 물게 돼 있거든요. 가만히 있으면 본능적으로 몇 번 물다가 노는 습성들이 있거든요.

가만히 죽은 듯이 있는 방법이 있고요. 또 하나는 손과 팔 중에 하나를 인위적으로 내주는 방법이 있어요. 목덜미 같은 데를 물었을 때 굉장히 치명적이지만, 손과 팔을 내줬을 때는 우선 생존은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두세 마리 이상 달려들었을 때는 넘어지면 굉장히 위험합니다. 혼자서 버티기가 사실 굉장히 어렵거든요. 이럴 때는 주변에 나무를 잡거나 벤치를 잡거나 잡을 수 있는 것을 잡고 그대로 매달려서 쓰러지지 않아야 합니다.

제일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가지고 있는 물품을 이용하는 방법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가방, 모자, 하물며 신발 이런 거를 개가 막 달려오게 되면 얼른 벗어서 손에 준비하고 있다가 개가 다가오면 바로 사람 뒤쪽으로 그 물건을 확 던져줍니다.

던져주면 날아가는 것을 쫓아가서 확인하려고 하는 습성들이 많이 가지고 있... (중략)

YTN 이수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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