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더블링' 선별진료소 북적…행사·축제 취소도
[생생 네트워크]
[앵커]
재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7월 들어 주간 확진자가 2배 이상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선별진료소와 동네병원도 다시 북적이고 있는데요.
선별진료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점심시간이어서 소독 등을 위해 선별진료소 운영이 잠시 중단됐습니다.
오전에는 주말에도 불구하고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선별진료소에는 그늘막이 설치됐고, 안에는 냉풍기까지 가동되고 있습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는 60세 이상과 접촉자를 대상으로 한 PCR 검사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면 동네 병·의원을 찾아야 하는데요.
이로 인해 재유행이 시작되면서 광주는 물론 전국 동네 병·의원에도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전파 속도가 빠르다 보니 병상과 감기약, 진단키트 부족 사태 등을 걱정하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자체마다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규모 행사나 축제를 취소하는 단체와 지자체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던 행사나 축제가 3년 만에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건 지난 4월 말부텁니다.
그로부터 불과 3개월밖에 지나지는 않았는데요.
벌써 행사와 축제가 취소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2023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앞두고 다음 달 열릴 예정이던 '프레잼버리'가 취소됐습니다.
행사에는 국내외 청소년 1천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
청소년들이 공동 야영을 해야해서 집단감염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주최 측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서 우리 참가 청소년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로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습니다."
이달 말 열릴 예정이던 서울 '신촌 물총축제'는 사전 예매물량 7천 장이 매진돼 기대를 모았는데요.
역시나 코로나 확산 여파로 취소됐습니다.
강원도 화천군도 여름마다 열어온 쪽배축제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축제를 준비 중인 지자체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주요 관광지와 여행업계의 걱정도 클 것 같은데요?
[기자]
주요 관광지들도 코로나 확산 추이에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관광지인 제주의 확산세가 빠른데요.
전북 전주의 한 여고에서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뒤 학생과 교직원 160여명이 감염됐는데요.
최근에는 제주에는 학교와 단체에서 예약 취소와 관련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추세가 가을까지 이어지면 대규모 예약 취소 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어 여행업계와 상인들의 한숨은 커지고 있습니다.
"유행이 다시 시작되기 이전부터 조금씩 제주 관광객이 줄어가고 있거든요. 그나마 숨통이 약간 트였던 제주 관광이 다시 침체기로 접어들지 않을까 이렇게 많이 걱정들 하고 있습니다."
현재 거리두기 조치가 없는 만큼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되도록 소규모로 피서를 떠나고, 사람들이 몰리는 피서지에서만큼은 마스크를 쓰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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