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최고위원 사퇴' 與 내홍…野, 당권 3파전
[앵커]
이른바 '문자 파동'을 계기로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오늘 지도부 가운데 첫 사퇴 선언이 나왔습니다.
배현진 의원이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건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권성동 대행의 주재 하에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친윤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의원이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먼저 배 최고위원이 밝힌 사퇴 이유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끊어내야 할 것을 제때 끊어내지 않으면 더 큰 혼란이 초래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 개인이 지도부의 일원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지는 모습도 보여드려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가운데 일부도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이를 계기로 권 대행의 거취와 향후 당 지도체제를 둘러싼 내홍이 깊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일단 권 대행은 최고위 전원이 아닌 일부가 사퇴한 상태에서 비대위가 구성된 전례는 없다며 당 기조국의 유권 해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원권 정지 처분으로 직무 중지 중인 이준석 당대표는 전국 순회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어젯밤엔 SNS를 통해 경주에서 진행한 당원과의 모임 소식을 알리며 '그 섬', 그러니까 여의도 국회에 있는 누구보다도 지역 당원들이 오히려 가장 개혁적이며 당을 걱정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현재 시끄러운 당내 상황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번엔 야당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종 당권주자를 추렸죠?
[기자]
네, 어제 민주당 예비경선 결과 박용진, 이재명, 강훈식 후보가 당 대표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박용진 후보와 강훈식 후보가 단일화와 관련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른바 '반명(반이재명) 단일화'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요.
다만 두 후보, 단일화의 시기와 방식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인데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어제는 일단 단일화 관련해서 빨리 만나는 게 좋겠다 해서 만나기로 했고… 저는 단일화가 빠를수록 좋고 또 당심과 민심을 반영하는 어떤 방식이든 좋다"
"이변의 선거를 위해서 저와 함께 해주시고 저로 단일화 요청을 모아주시면 어떠냐. 뭐 그런 시기가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유력한 당권 주자로 점쳐지는 가운데 두 사람이 단일화를 통해 대세를 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세 후보 모두 앞서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열린 공개토론회에 참석해 정견을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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