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호복 안에서 땀이 줄줄"…폭염 속 임시선별검사소
[앵커]
코로나19 재유행에 곳곳 임시선별검사소가 재가동된 가운데 의료진은 연일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폭염 속 검사자들은 선별검사소 앞에 긴 줄을 늘어섰습니다.
박지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의료진이 냉풍기 앞에서 더위를 식힙니다.
목에 아이스팩도 둘러보지만 폭염을 피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며 다시 문을 연 임시선별검사소의 한낮 풍경입니다.
찌는 듯한 더위에 선별검사소 열기는 48도까지 올라갑니다.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은 특히 더 덥습니다.
"그냥 있어도 지금 되게 더운 날씬데 방호복까지 입다 보니까 많이 덥습니다. 방호복 안에서 사실 땀이 줄줄 흘러요."
기자가 직접 방호복을 입고 얼마나 더운지 체험해봤습니다.
열화상카메라로 찍어보니 몸 전체가 붉은 색을 띱니다.
방호복을 입은 지 10분 만에 온몸이 땀으로 젖었습니다.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답답합니다.
방호복을 벗은 후에도 열기가 한동안 가시지 않았습니다.
최근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는 하루 10만~20만 건에 달합니다.
무더운 날씨에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시민들도 지칩니다.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가지고 기다리는 것도 그랬고 좀 힘들었습니다."
의료계에서는 1~2주 후 재유행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점점 더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폭염 속 임시선별검사소는 의료진과 검사자들로 북적였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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