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용산 정비창 부지에 국제업무지구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하자 지역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호가가 오르고 급매물을 회수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요,
다만 교육 환경이 열악하고 장기 투자인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작지 않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의도 공원의 2배 규모지만 지난 2013년 개발 사업이 최종 무산된 이후 10년째 방치된 용산 정비창 부지.
오세훈 서울 시장은 이 부지를 '아시아의 실리콘밸리' 국제업무지구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 (뉴욕) 허드슨 야드나 (런던) 카나리 워프처럼 낙후됐던 공간을 잘 활용해서 도시 경쟁력의 핵심적인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이 드디어 용산으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이어 용산정비창 부지의 대대적 개발이라는 겹호재를 만난 용산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정비창 부지와 가깝고 한강 변 조망이 가능한 매물의 호가가 급등했습니다.
재건축을 추진하는 산호아파트 전용 103제곱미터는 지난 5월 15억 원에 거래됐지만, 집주인들은 이보다 8억5천만 원 높은 23억5천만 원을 부르고 있습니다.
직전 최고가보다 1억 원 높은 것입니다.
[이촌동 부동산 중개업소 : 네이버나 이런 인터넷상에 떠 있는 것은 호가이고요. 거래가 된 것은 올해 아마 없을 것입니다. 한 건도….]
[이촌동 / 부동산 중개업소 : 매도자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그런 좋은 호재가 있으니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있는 것은 이해하는데 매수자가 지금 떨어지는 상황에서 덥석덥석 사겠어요?]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매수세는 아직까지 따라붙지 않고 있지만, 급매물을 회수하는 등 기대감 자체는 큽니다.
용산에 각종 개발 호재가 쏠리고 있어, 강남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지역으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겁니다.
[윤지해 /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하고 용산 공원을 새롭게 조성하고 더불어 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이 나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강남에 필적하는 그런 곳이 될 확률이 높아졌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 투자 목적의 매매는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 용산 정비창 지구는 주변 지역의 교육 환경이 강남처럼 양호하지 못한데다 도심복합개발사업으... (중략)
YTN 이동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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