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태풍 '송다'에 이어 6호 태풍 '트라세'도 오늘 오전 열대저압부로 약화했습니다.
하지만 두 태풍이 남긴 비구름 때문에 우리나라는 내일까지 국지성 호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 무더위와 열대야도 심해질 것으로 보여 폭염 대비도 필요한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호우와 무더위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5호와 6호 태풍이 모두 소멸했다는 거죠?
[기자]
5호 태풍 '송다'와 6호 태풍 '트라세' 모두 태풍으로의 위력은 잃고 열대저압부로 변했습니다.
바람은 약해진 것이지만, 두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 비구름이 내일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 지방은 5호 태풍 '송다'가 남긴 비구름이, 남해안과 제주도는 6호 태풍 '트라세'가 남긴 비구름이 영향을 줄 전망인데요.
기상청은 중부와 제주도·남해안에 내일까지 최고 100mm의 많은 비가 더 내리겠고, 그 밖의 지방에도 10~60mm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중서부 지방은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가능성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제주 산간은 사흘 누적 강수량이 이미 800mm를 넘었고 전남 남해안과 경기 북부에도 200mm 가까운 비가 내렸습니다.
추가로 비가 내릴 경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 만큼 호우 피해와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가 내리는 데도 여전히 덥습니다.
충청 이남 지방에는 다시 폭염특보가 내려졌다면서요?
[기자]
충청과 남부, 제주도에 오늘 오전 10시부터 다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비가 내리지만,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치솟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오늘 청주와 강릉, 제주 낮 기온이 33도, 서울도 32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이 같은 더위는 이번 주 내내 지속하겠고, 밤사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장기화하는 무더위에 온열 질환자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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