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4km 거리 앞에 육해공 집결…美, 항공모함 급파

채널A News 20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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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만 주변은 미중간 군사 충돌 우려로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중국은 대만 4km 근방, 코 앞에 탱크를 집결시켰고, 미국도 핵추진 항공모함을 대만 해협에 급파했습니다.

베이징 공태현 특파원이 준비한 현지 상황 보시고, 아는기자와 이번 충돌이 예사롭지 않은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다리를 건너는 군용 차량 행렬이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대낮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장갑차들도 목격됐습니다.

군용 물자들을 실은 군용 열차의 등장에 기차역 안 시민들도 어리둥절한 모습입니다.

푸젠성 샤먼시로 중국군병력이 집결하고 있다는 영상이 오늘 중국 소셜미디어에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중국 남동부의 푸젠성 샤먼시는 대만 관할인 금문도와의 거리가 겨우 4km 안팎에 불과합니다.

중국 샤먼시와 대만 금문도는 지난 1954년과 1958년 1·2차 대만해협 위기 떄 중국군과 대만군이 포격 공방전을 벌인 곳이기도 합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이 임박하면서 중국군 움직임도 분주해졌습니다.

오전에는 중국 군용기 여러 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에 근접 비행에 나서며 푸젠성 주변 항공편 운항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우첸 / 중국 국방부 대변인]
"중국군은 국가 주권과 영토 보존을 위해 대만 독립세력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응징할 것입니다."

미국 측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과 2개의 강습상륙함단도 대만해협 인근에 급파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최근 "불장난을 하면 불타 죽는다"고 직접 경고하며 나선 이후로 중국은 군사 대응 카드까지 꺼내들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중간 무력 충돌 가능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공태현 베이징 특파원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배시열


공태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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