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전국위 9일 개최…"비대위 출범하면 이준석 해임"
[앵커]
국민의힘이 상임 전국위와 전국위 개최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전국위 소집에 대한 최고위 차원의 의결이 이뤄진지 하루 만에 신속히 일정을 정리한건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서병수 전국위의장이 당 상임 전국위와 전국위 개최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상임 전국위는 이번 금요일 오전 10시반 국회에서 대면 형식으로 회의를 열기로 했고요.
전국위는 다음주 화요일 오전 9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전국위의 경우 위원수가 수백명에 달하는 만큼, 모바일과 ARS를 통해 찬반 의견 등을 수렴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서 의장은 우선 상임전국위에서 '당이 비상상황에 놓여있는지'에 대한 유권해석부터 받겠다고 했는데요.
해석이 나오면, 후속으로 열리는 전국위에서 권성동 직무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하기 위한 당헌 개정과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까지 일괄 밟기로 했습니다.
서 의장은 실무적인 측면에서 하루 이틀 늦어질 수는 있다며, 다만 오는 10일까지는 비대위 전환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사실상 다음주 쯤이면 국민의힘도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문제는 이준석 대표의 거취입니다. 이 대표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관련한 서병수 의장의 설명이 있었는데요.
서 의장은 비대위가 출범하면 이준석 대표는 자동으로 제명되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비대위가 출범하게 되면 비대위 성격과 관계없이, 당헌당규상 자동적으로 과거 지도부는 해산된다는 설명인데요.
이에따라 이준석 당대표의 권한도 없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비대위가 출범하면 사실상 이준석 대표는 '해임'이 된다는 것입니다.
관련해 이 대표,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끼리끼리 이준석을 욕하다가 문자가 카메라에 찍히고, 지지율이 떨어지니 해법은 이준석 복귀를 막는다는 판단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용피셜', 즉 대통령실의 발표대로라면 당은 비상상황이 아니라고 했는데요.
내부총질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참 달라졌고, 참 잘하는 당이 됐다며 계속 이렇게 해야한다고 적었습니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주고받은 문자내용을 인용해 비꼬아 비판에 나선 것인데, '친 윤' 세력에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당내에서도 비대위 전환에 대한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어 당 내홍도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도 알아보죠.
당대표 후보 최종 3인,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강훈식 후보가 두번째 TV토론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강훈식 후보가 두번째 TV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어제 첫 공개토론에 이어 오늘 토론에서도 강력한 1위 후보인 이 후보를 향한 두 후보의 날선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이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 등을 파고들었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오늘 오전, 국회 입성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전 설명에 나섰는데요.
이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된 '욕하는 플랫폼' 등의 발언에 대해 "재미를 위한 과장된 표현이었고, 더 신중하겠다"고 수습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박용진 후보와 강훈식 후보, 두 97세대 당권 경쟁자의 단일화는 여전히 진전이 없는 상황인데요.
박 후보는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열흘 안에 이 후보와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낼 자신이 있다"며 강 후보에게 거듭 단일화 손을 내밀었는데, 강 후보는 "지금은 비전경쟁을 해야할 때"이고, 자신이야 말로 젊은 수권정당을 만들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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