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입국 후에 격리하는 의무가 해제되고, 국제선 항공편도 늘어나면서 해외 여행 계획하는 분들이 많아졌죠.
그런데 최근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예약했던 항공편이 갑자기 취소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기자]
여행사 상담센터로 해외여행 상품 문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현장음]
"혹시 며칠 정도 생각하시죠? 3박 5일이요."
여름 휴가철과 다음 달 추석연휴 등을 맞아 상품 문의와 수요가 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지난달 중순부터 항공편이 갑작스럽게 취소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A 여행사 관계자]
"(매일 운항에서) 주 4회 운항으로 변경된다고 저희도 전달받은 내용이에요. 이게 마이너스라서 그런 건지 조금 운항을 단축해서 진행하고 있더라고요."
지난 6월 이후 국토교통부 지시로 항공사들이 항공편을 증편했지만,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예약 연기나 취소가 많아지자 다시 감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기대만큼 예약률이 높지 않은 일부 노선 운항을 불가피하게 중단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갑작스런 항공편 취소로 소비자들은 다른 비행기표를 비싸게 구하거나, 숙소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해외 여행객]
"항공편이 취소됐다는 걸 취소된 지 3주나 지나서 여행사한테서 뒤늦게 연락이 왔어요. 대체 항공편도 못 찾고 현지 교통비도 날리고 답답하더라고요."
[B 여행사 관계자]
"(항공편이 바뀌면서) 지금 91만 9천 원에 돼 있으세요. 기존 거는 상품가가 69만 9천 원이기 때문에 한 20만 원 넘게 차이가 나는 편입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12만 명에 육박했고, 해외유입은 6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희
영상편집 : 이승근
백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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