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권성동 원내대표가 점퍼를 입고 어디를 방문했나보네요?
영등포 쪽방촌을 '격려' 방문했다가 '격려'를 받고 돌아왔는데요.
오늘 민생 행보의 일환으로 현장 점검에 나갔는데, 주민들 만나는 모습 보고 오시죠.
(현장음) "안녕하세요. TV에서 많이 봤습니다. TV보다 더 젊어 보이시네요."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늘)]
"지금 김치 담그시는 거예요? 맛있게 담그십시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늘)]
"안녕하세요."
(현장음) "앉으세요."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늘)]
"다리가 많이 부으셨네. 아이고. 거동하시는 데도 불편하시고. 목발 있어야지."
(현장음) "목발 없으면 한 발짝도 못 걸어요."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늘)]
"잘 챙겨서 하여튼 불편함이 없도록 저희도 노력하겠습니다."
한 주민이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TV 뉴스를 많이 보는데 맨날..." 이라고 말을 건넸습니다.
그러자 권 원내대표, "싸우는 모습만 보시냐"고 물었는데요.
주민이 "마음이 참 안 좋다"고 하자 "빠른 시간 내에 수습하겠다"며 "걱정해주셔서 고맙고 죄송하다"고 답했습니다.
Q. 좀 느끼는게 있었을까요.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늘 국민이 정치를 걱정해요.
권 원내대표는 "제가 격려하러 왔는데 격려받아서 더 좋다"고 했는데요.
말씀하신대로 좀 느끼는 게 있으면 좋겠네요.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윤석열, 문재인 전 현직 대통령이 동시에 휴가 중인데, 즐기는 방법은 좀 다른 것 같아요.
네. 먼저 윤석열 대통령, 어제 김건희 여사와 함께 연극을 봤는데요.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2호선 세입자'라는 연극을 본 뒤 출연진과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Q. 한가하게 연극 볼 때냐, 야당 지적도 있던데, 연극 볼 수도 있죠.
연극관람 후에는 인근 식당에서 배우들과 저녁도 먹었는데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극계의 어려운 사정에 대해 듣고 배우들을 격려했다"고 전했습니다.
Q. 양산에서 나온 문재인 전 대통령은 바다에 갔더라고요.
네, 제주도 서귀포시 한 해수욕장에서 김정숙 여사, 지인들과 함께 수상 놀이기구를 타기도 했고요.
올레길도 걸었습니다.
수염을 기르고,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이었는데요.
바닷가에서 탁현민 전 비서관이 동행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Q. 하나 더 보겠습니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 이번엔 하필 신발이, 뭡니까?
벗겨졌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을 피하며 이동하던 길이었는데요.
[현장음]
"질문받으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소통 안 하시는 거예요, 그러면?"
"기자들도 만나서…."
Q.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게 많은데
Q. 장관님 너무 무책임하신 거 아닌가요?
[박순애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오늘)]
"조금만 쉬고 오시면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장음]
"언제! 언제요!"
Q. 저기가 어딥니까?
정부 세종청사인데요.
오늘 2학기 학사 운영 방안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Q. 브리핑이라면 질문도 받는 거 아닌가요?
일반적으로는 그렇죠.
하지만 오늘은 생략했습니다.
[현장음]
"부총리님께서는 서울 일정 관계로"
Q. 질문 안 받으시나요?
Q. 부총리님 질문 받아주시죠.
Q. 부총리님 질문 안 받으세요?
Q. 만 5세 입학 혼선과 관련한 질문이 나올테니, 곤란해서일까요?
여론 듣겠다며 학부모 단체와 간담회 가졌다가, 호되게 혼이 나기도 했죠.
추진한다고 했다가, 폐기 언급했다가 정책이 오락가락인데요.
어제 "열린 자세"로 약속했던 소통도 오락가락이네요. (오락가락)
Q. 꼭 필요하다고 설득할 의지도 별로 없어보여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서의선 디자이너
김민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