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비대위 전환으로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비대위 체제 안착까지는 넘어야 할 고비가 한둘이 아닙니다.
상임 전국위를 통해 이준석 대표는 물론 당내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것 역시, 중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대위가 출범하면 대표 복귀가 무산되는 이준석 대표는 한층 날카로운 메시지를 쏟아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또 직격탄을 날렸는데 '당 대표의 내부 총질'이란 문장 자체가 형용모순이자, 한심한 인식이라고 거칠게 비판했습니다.
당내 '친윤' 그룹 핵심인 장제원 의원을 겨냥해선 신의 없는 인물을 비하하는 '삼성가노'란 표현까지 동원했습니다.
이 대표의 장외 반발 수위가 높아지면서 이제 자중할 때란 경고도 나왔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사사건건 극언으로 대응하는 건 막장 정치로 가자는 것이라며 좀 더 성숙해져서 돌아오라고 충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결국 법적 대응 카드까지 꺼내 들면서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당내 '친윤' 그룹과 분명한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수직 낙하하는 상황에서 꾸준히 제 목소리를 내며 정국 주도권을 되찾아오겠단 의지로 비치는 대목입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이준석 대표는 자기방어 차원에서 대응을 안 할 수가 없고 그러면 당내 '파워 싸움'이 지속적으로 멈추지 않는다….]
만장일치로 안건을 통과시켜온 상임 전국위에서 이례적으로 표결까지 부친 결과, 만만찮은 반대 의견이 확인된 것도 이런 우려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유의동 / 국민의힘 의원 : 만장일치는 아니고 반대 의견을 저도 제시했고…. 나중에 표를 확인하시면 그 정도의 (반대) 의견이….]
다음 주 열릴 전국위원회에서는 ARS 표결로 비대위 출범을 결론 낼 예정인데 예상보다 많은 반대표가 나올 경우 혼란은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대표가 '후회 없는 결말'을 외치며 강경 대응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의 내부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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