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출범이 임박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향후 차기 당권구도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다만 이준석 대표의 강한 반발과 이를 둘러싼 당내 혼란이 비대위 체제에 불안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은 마지막 관문인 '전국위원회'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오는 9일 열릴 전국위에서는 비대위원장 임명안도 의결될 전망인데, 유력 후보는 5선의 주호영 의원입니다.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은 휴일 동안 의견 수렴을 이어간단 입장이지만, 막판 조율에 들어간 거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그제) : 주말 동안 여러 의원의 의견을 경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출범을 눈앞에 둔 비대위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징검다리의 성격이 큽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권한을 쥐게 될 거란 분석도 존재합니다.
비대위의 활동 기간은 곧 전당대회 개최 시점과 맞물려 있는데,
전당대회가 언제 열리느냐에 따라 차기 당권 주자들의 유불리에도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차기 당권 주자들은 일찍이 활발한 물밑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의원에 대한 집중 공세를 펼치며 야당에 대한 견제를 이어가고 있고,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지난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민주당과) 서로 간에 의견에 대해서 치열하게 다투기도 하면서 결론을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 정상적인 과정 아니겠습니까?]
안철수 의원 역시 잇달아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당내 기반을 넓히고 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26일) : 토론회로 그치는 게 아니라 정부의 정책으로 반영되고 입법화되는 것이 목적이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비대위 체제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불안 요소들은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법원의 판단에 지도체제가 흔들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분탕질에 불과하다며 비판을 쏟아냈는데, 이처럼 이 대표를 둘러싼 잇단 내홍도 비대위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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