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연 계단 통해 확산" 2차 감식…"화인 단정 어려워"
[앵커]
경기 이천 병원건물 화재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오늘(8일) 2차 현장감식을 진행했습니다.
감식결과 불이 난 3층 스크린 골프장에서 계단을 타고 연기가 4층 병원으로 확산해 큰 피해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재 원인은 종합적인 요인을 고려해 최종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화재사고로 5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친 경기도 이천 병원 건물입니다.
경찰과 소방, 국과수 요원 등 2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하더니 건물 안으로 진입합니다.
지난 5일 화재 직후 진행한 1차 감식에 이어 추가 합동감식을 진행하는 겁니다.
화재원인은 무엇이고 연기가 어떻게 건물 3층에서 4층 병원으로 유입됐는지 등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경찰은 감식 결과 연기가 스크린골프장에서 건물 계단 등을 타고 병원으로 확산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화재원인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확정하기 어렵다며 국과수 정밀감정 결과와 수사상황 등을 종합해 최종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화재 당시 스크린골프장에서 철거작업을 했던 작업자 3명을 비롯해 스크린골프장 업주, 철거업체 관계자, 병원 환자 등 3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철거 작업을 했던 작업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불꽃이 발생하는 작업은 하지 않았고 천장에서 불꽃과 연기가 쏟아지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또 스크린 골프장 철거 담당 업체와 건물관리사무소, 병원 등 7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철거 공사 계획과 소방 관련 자료, 그리고 업체 관계자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공사 중 화재 안전 관리에 위법 사항이 있었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mail protected])
#이천화재 #현장감식 #투석전문병원 #경찰 #사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