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출근길 도로 곳곳 통제…서울·경기 7명 사망

[앵커]

어제(8일)부터 내린 폭우로 수도권 곳곳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출근길 주요 도로 통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기록적인 폭우로 현재 서울의 출근길 교통 상황이 매우 혼잡합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일부 역사의 선로가 침수돼 복구 작업을 하고 있어, 급행열차를 뺀 일반 열차만 운행하고 있습니다.

9호선 개화역~노량진역, 신논현역~중앙보훈병원역 간 구간만 운행 예정으로, 노들역~사평역은 운행하지 않습니다.

서울 시내 일반도로 중 ▲ 언주로 개포지하차도 ▲ 양재대로 양재교 하부도로 ▲ 노들로 여의상류∼한강대교 등이 양방향 통제되고 있고, 서울 도시고속도로 중에는 ▲ 반포대로 잠수교 ▲ 올림픽대로 여의하류∼여의상류 ▲ 올림픽대로 염창IC∼동작대교 ▲동부간선도로 성수분기점∼군자교 ▲ 내부순환로 성동∼마장 등이 양방향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전 7시 7분부터 노들로 여의상류∼한강대교 구간도 양방향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경기지역도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특히 용인서울고속도로 용인방향 서판교에서 서분당 구간 13㎞가 통제되고 있는데, 이 구간에는 인근 산비탈 면에서 고속도로 쪽으로 다량의 토사가 쏟아져 내린 상황입니다.

지역별로는 수원 3곳, 성남 6곳, 안산 2곳, 오산 3곳, 용인 4곳, 의왕 2곳, 여주 2곳, 양평 2곳, 고속도로 1곳 등이 통제되고 있는데요.

도로교통정보 반드시 확인해야겠습니다.

[앵커]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피해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서울, 경기 지역에서 7명이 숨졌습니다.

서울 관악구에서는 어젯밤 침수된 반지하에 갇혀 10대 1명을 포함한 거주자 3명이 사망했습니다.

동작구에서도 주택 침수로 1명이 숨졌고,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 직원도 사망했는데, 감전 사고로 추정됩니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버스 정류장 붕괴 잔여물 밑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도로 사면 토사 매몰로 다른 1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총 6명이 실종됐고, 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도로와 지하철역이 침수돼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 영상도 현재 계속해서 접수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 등 건물에도 물이 들어차 차량 침수 피해 제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비상 2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고 위기 경보 수준은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11개 구에는 산사태 경보 또는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서울시는 또 다른 인명피해가 없도록 저지대 침수구역 대피, 산사태 등 수해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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