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 '물 폭탄'에 실종된 노인...수색 진행 중 / YTN

YTN news 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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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내린 비로 인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어젯밤엔 강남 한복판에서 노인이 급류에 빠져 건물 지하주차장으로 휩쓸려 들어갔는데, 아직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윤태 기자!

[기자]
네, 서울 서초동 실종자 수색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강남 한복판에서 노인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는데 아직 찾질 못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 뒤에는 한 아파트 상가 지하주차장 앞인데요.

지금 입구를 막고 소방관들이 배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벽 3시부터 실종된 남성 노인 1명을 찾기 위해 본격적인 수색 작업이 벌어졌지만 6시간 째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황입니다.

어젯밤 9시 42분쯤 이곳을 지나던 남성 노인 1명이 폭우 때문에 지하주차장 입구 앞을 보행하다가 휩쓸려 실종됐다는 신고가 소방서에 접수됐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지금까지 1m 넘는 물을 빼냈지만 아직 노인을 발견하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소방차들이 추가로 들어와 구조 작업을 할 필요가 있지만, 어젯밤 폭우로 인해 도로에 고장 차량들이 그대로 서 있어 진입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어젯밤 폭우 이후 서울 곳곳에서 비슷한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에는 서울 동작구의 한 침수 주택에서 고립된 50대 여성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오후 7시쯤에는 60대 동작구청 직원이 쓰러진 가로수를 정비하다 숨진 채 발견됐는데,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기에 감전돼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밤 8시 반쯤에는 서울 신림동의 한 반지하 주택이 빗물에 잠기면서 갇혀 있던 일가족 3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에서만 밤 사이 7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10일까지 수도권에 최대 100㎜의 비가 더 내린다고 예보된 만큼, 서울시는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초동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 YTN 황윤태입니다.





YTN 황윤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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