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주니어 최강 오준성이 최근 한국 탁구 역사를 새롭게 바꾸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였던 아빠보다 낫다는 평가인데, '父子'(부자) 태극마크도 머지 않아 보입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6년, 당시 초등학교 무대를 평정했던 10살 오준성은 고사리 손으로 아빠 오상은과 복식조를 이뤘습니다.
사실상 은퇴 무대였던 아빠는 힘든 선수의 길을 마무리하는 자신과, 뒤를 따르는 자식을 보며 눈물을 쏟았고 아들은 그런 아빠를 위로했습니다.
[오상은 / 당시 미래에셋대우 선수 : 준성이하고 하면서 고마운 거랑 미안한 거랑 많이 있어서 시합 하면서 계속 제 스스로 감정 억제가 안 돼서…(아빠 울지 마요).]
[오준성 / 당시 부천 오정초 : (아빠는) 용기를 주는 사람(이에요). 제가 아빠 뒤를 따라서 끝까지 탁구를 하겠습니다.]
그 뒤로 6년, 아빠가 대표팀 감독과 실업팀 코치를 거치는 동안 아들은 주니어 최강으로 자라났고, 마침내 성인무대까지 정복했습니다.
선배들과 계급장을 떼고 맞붙은 대통령기 일반부에서 대담한 플레이로 아시아챔피언 이상수 등 강호들을 물리쳤습니다.
고등학생으로는 대회 사상 첫 우승, 올 초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탈락의 아쉬움도 씻었습니다.
공교롭게 적장으로 상대팀 벤치에 앉았던 오상은은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대견함을 나타냈고, 아들은 당찬 목표도 밝혔습니다.
[오준성 / 대광고 1학년 : 올해 학생시합은 다 우승할 생각이고, 내년 국가대표 선발전 꼭 (최종명단) 들겠습니다.]
올림픽 은메달 등을 따낸 아빠와 똑같은 오른손 셰이크핸드이지만, 잠재력과 멘탈은 오히려 낫다는 평가입니다.
[김택수 / 미래에셋증권 총감독 : 오상은 코치가 기술적으로 굉장히 뛰어나지만 심리적인 부분, 멘탈에서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준성이는 그것을 능가할 수 있는….]
'부전자전', 뛰어난 탁구 DNA를 물려받은 오준성은 협회의 전폭적 지원 속에 유럽 주니어 대회를 누비며 태극마크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YTN 서봉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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