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도 폭우 피해…강남 일대 곳곳에서 복구작업
[앵커]
이틀간 많은 비로 침수된 지역에선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특히 비 피해가 심했던 강남 일대 상황이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전통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강남 일대에 폭우가 내리면서 이곳의 피해도 매우 컸습니다.
지금 제 옆으로 수북이 쌓여 있는 쓰레기 더미를 볼 수 있을 텐데요.
오늘 작업으로 나온 양만 이만큼인데, 지금까지 드러낸 양보다 앞으로 수거해야 할 양이 훨씬 더 많은 상황입니다.
복구 작업까진 갈 길이 멀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지금도 곳곳에서 물을 빼내는 작업과 물에 젖은 집기류, 가전제품들을 내놓는 작업은 쉴새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틀간 서울 강남 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이곳의 점포 120여 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분식집과 정육점, 반찬가게, 실내포차 등 다양한 곳의 업주와 직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나와 피해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당분간 영업을 할 수 없게 된 상인 대부분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는데요.
인근 주택 반지하층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위험한 상황은 면했지만 당장 거처를 구해야 하는 등 앞으로가 막막하다는 반응입니다.
이 지역에선 오늘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도움의 손길도 이어졌는데요.
100명에 가까운 육군 52사단의 군 장병들을 비롯해 의용소방대원과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수해 복구 지원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앵커]
네, 그곳과 멀지 않은 강남역 일대의 상황은 지금 좀 어떤가요?
현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비로 가장 피해가 컸던 강남역 인근에선 아직도 도로 곳곳에 침수로 운행을 멈춘 차량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근처 고층 빌딩과 아파트 단지에서도 배수 작업이 한창인데요.
한 아파트 지하상가를 내려가 봤더니 폭우로 전기가 끊겨 어둠 속에서 어렵사리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밤샘 작업에 물은 어느 정도 빠졌지만, 점포 내부와 바닥은 온통 진흙으로 뒤덮여 가게 문을 언제쯤 열 수 있을지는 가늠하기조차 어려워 보이는 상황입니다.
또한 아파트 단지 내에도 침수 피해를 입어 운행이 불가능한 차량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데요.
긴급 복구 차량이 쉴 새 없이 드나들고 보험사들도 현장 상황실을 설치해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침수 피해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mail protected])
#전통시장 #침수피해 #강남_일대 #복구지원 #복구작업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