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북한, 코로나 종식 선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며 '방역 승리'를 선포했습니다.
지난 5월 12일 최대 비상방역체계를 선언한 지 91일 만입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코로나가 대북 전단을 통해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대남 보복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했는데요.
관련 내용들, 통일부 지성림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내각이 소집한 비상 방역 총화 회의에서 코로나 종식 선언을 했습니다. 최근 북한이 열흘 넘게 신규 발열 환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다고 이야기 해 왔는데요. 최근 발표한 코로나 확진자 현황은 어떻습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코로나 방역 종식을 선언하면서 '승리', '기적'이라는 단어를 수차례 언급했다고 하는데요. 백신 접종 없이 사망자가 74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치명률이 세계 보건계의 전무후무한 매우 낮은 수치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우상화 작업을 위해 코로나 종식 선언을 한 거라고 봐야 할까요?
일각에선 김정은 위원장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어제 김여정 부부장이 토론자 연설에 이 부분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김 위원장이 전승절 기념일 전 한동안 잠행을 보였던 게 코로나 감염 때문일 수도 있겠네요?
이번 비상 방역 총화 회의에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연설자로 나섰는데요. 공식 석상에서 연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김여정 부부장이 대남 분야를 총괄하는 역할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번 김여정 부부장의 발언은 우리 정부를 향한 메시지라고 볼 수 있을까요?
김정은 위원장이 전승절 연설에서 처음으로 윤석열 정부 직접 언급하며 대남 비난 메시지를 내놓은 이후 다시 이번엔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이 또 대남 비난 메시지를 내놓았는데요. 그동안 김여정이 우리 정부를 향해 대남 비난 메시지를 낸 것이 한두 번이 아닌데, 이번 발언의 수위는 어느 정도였다고 볼 수 있을까요?
북한이 이렇게 대남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 핵실험 도발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요. 22일부터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됩니다. 한미연합훈련이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던데, 어떻습니까?
이번 한미연합훈련은 국가 총력전 급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한미 군 당국이 밝혔는데요. 한미군사 훈련 확대에 북한은 제2의 조선전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 위원장이 선제타격 시도 땐 윤정부 군대를 전멸할 것이라는 발언도 있었는데요. 이번 김여정의 대남 메시지 이후 한미연합훈련을 계기로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볼 수 있을까요?
올해 들어 여러 차례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아직까지 7차 핵실험은 단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와 수해 피해 등으로 북한 민심을 추스르는 것이 먼저일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는데요. 이번에 코로나 종식 선언을 했지만 최근 북한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핵실험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있습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언제쯤 예상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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