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며칠간 자취를 감췄던 잠수교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서울 도심에서 통제되던 도로들도 점차 통행이 재개돼 정상화되는 상황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성훈 기자!

[기자]
네, 서울 반포동 잠수교에 나와 있습니다.


잠수교 수위가 눈에 띌 정도로 많이 낮아졌군요?

[기자]
네, 폭우와 댐 방류로 물에 잠겨있던 잠수교가 차츰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도로 표지판과 가로수들도 물 위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오후쯤엔 잠수교 물이 완전히 빠질 수도 있지만, 잠겨있던 곳곳이 진흙으로 뒤덮여 정비 작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수위가 낮아지더라도 통행 재개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잠수교가 물에 잠기는 수위 6.5m인데, 오전 11시 30분 기준 수위는 7.1m대로 낮아졌습니다.

팔당댐이 1초에 육칠천 톤 정도로 방류량을 줄이면서 새벽까지 8m대를 유지하던 잠수교 수위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습니다.

주요 댐들 역시 방류량을 줄이면서 잠수교를 제외한 서울 시내 도로들도 통행이 재개되고 있습니다.

올림픽대로 가양대교에서 동작대교까지 양방향 통행 제한이 해제됐고, 시내 도로인 노들로 여의상류 나들목과 신잠원 나들목 통제도 풀렸습니다.

11시 30분 기준, 한강 부근 나들목 등 15곳만 통제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전체 차량 이동속도와 도심 이동 속도는 각각 20km, 16km대로 서행하고 있는데요.

도로 파임이나 지반 붕괴 등 돌발 변수로 통제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운전자들은 교통정보 시스템 등을 확인하셔서 운행에 참고하셔야겠습니다.






YTN 윤성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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