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2분기 영업손실 6조 5천억 원 기록
상반기 LNG 1년 전보다 138%·유연탄 222% 급등
한전 "169.3원에 사서 110.4원에 파는 셈"
한전 "민간 발전 회사의 과도한 이익 규제해야"
전기 요금 오르면 물가 상승 압력 커져
국제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한국전력이 상반기에만 14조 원이 넘는 적자를 냈습니다.
한전은 이제 자체적으로 충격을 흡수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전기 요금 인상과 민간 발전사의 과도한 이익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2분기에 한국전력은 지난해 전체 적자액보다 많은 영업손실 6조 5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적자는 14조 3천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연간 적자 5조 8천억 원의 3배에 달합니다.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연료비·전력 구입비는 급등했지만,
전기요금 인상 억제로 전력 판매 가격은 그만큼 인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상반기에 LNG 가격은 1년 전보다 138%, 유연탄은 222%나 급등했습니다.
올해 30조 원대 적자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자,
한전은 부동산 매각 등 6조 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하는 자구 노력을 하고 있지만
현재 전력 구조는 169.3원에 사서 110.4원에 파는 셈이라며 전기요금 현실화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한전 관계자 : 한전은 글로벌 연료 가격 급등으로 인한 영업손실과 이에 따른 재무구조의 급격한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 요금 정상화와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나가겠습니다.]
특히 상반기에 민간 발전회사 전력 구매 비용도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19조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민간 발전회사가 과도한 이익을 챙기는 걸 규제해야 한다는 게 한전의 주장입니다.
또 연료비가 싼 원전과 석탄발전기도 최대한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전의 주장대로 전기요금이 오르면 물가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요금 인상률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상황을 보면서 인상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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