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 5년 만의 데뷔골…6위 지켜낸 수원FC
[앵커]
프로축구 K리그1(원)의 수원FC가 강원과의 빗속 혈투 끝에 승리하면서 6위 수성에 성공했습니다.
서울은 팔로세비치의 활약을 앞세워 김천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FC의 2002년생 공격수 정재윤의 데뷔골에 이은 강원 김진호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이룬 채 전반을 마친 양 팀.
후반 들어 수원FC의 날카로운 창이 폭우 속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후반 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를 맞고 굴절된 공이 라스에게 향했고, 라스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습니다.
후반 22분엔 수비수 박민규의 쐐기골까지 터졌습니다.
강원이 골문 앞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공을 잡게된 박민규는 수비 한 명을 제치고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습니다.
박민규는 이 골로 프로 입성 5년 만에 데뷔골을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제가 원래 왼발잡이인데 첫 골을 오른발로 넣어서 만약 골을 넣으면 세리머니를 뭐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너무 좋아서 정신이 없더라고요."
수원FC는 이정협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3-2로 승리하면서 직전 경기까지 승점이 같았던 강원을 따돌리고 6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전반 33분 김천 김경민이 중앙에서 수비를 따돌리고 선제 득점에 성공합니다.
분위기를 가져간 김천이었지만 후반전은 달랐습니다.
후반 14분 서울 공격수 조영욱이 팔로세비치의 얼리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7분 뒤, 팔로세비치가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는 왼발 중거리슛으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2-1로 김천에 역전승을 거둔 서울은 8위를 유지한 채 7위 강원과의 승점차를 지웠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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