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사위에서는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최강욱 민주당 법사위원간의 한바탕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국회에서는 법사위원과 피감기관장 관계지만, 과거엔 피의자와, 그 피의자 기소를 결정한 결재라인에 있었던 검사 사이였죠.
두 사람, 악연은 악연인 듯 싶습니다.
이어서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최강욱 민주당 의원의 국회 법사위원 자격을 문제 삼으면서 이해충돌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의원]
"현재 수사를 받고 있고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의원이 법사위에 보임이 돼서…"
[최강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동훈 장관과 저와의 개인적인 관계를 왜 법사위 공식적인 자리에서 부각시키는지 모르겠는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두 사람 공방에 끼어들면서 설전은 한 장관과 최 의원으로 옮겨붙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제가 지휘한 사건에서 기소되셨죠. 그리고 제가 피해자고요."
[최강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본인은 피해자라고 주장하지만"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기소되셨잖아요."
[최강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내가 더 피해자라고."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그래서 이해 충돌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최강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디서 끼어 들어 가지고! 지금 신상발언 하는데!"
자제 요청에도 서로를 겨냥한 공격은 계속됐습니다.
[최강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런 식의 모습들을 원하시는 거겠죠. 뭔가 법사위 분위기를 흐리고 파행을 유도하고 이런걸 원하시는지 모르겠는데 그만하시길 바랍니다. 압력을 넣으려고 했다면 제 사건 처리 결과가 지금 그 모양 그 꼴로"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가해자가 법사위원의 위원 자격을 이용해서 피해자에게 충돌적 질문하는 것이 과연 국회법상 이해충돌 규정에 허용하는 것인지 저는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이해충돌을 결정하는 것은 국회 권한이니까 위원회에서 정하면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 배시열
우현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