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다리야 두기나가 차량 폭발로 숨지자 러시아 정보 당국은 즉각 우크라이나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우크라이나 아조우 연대 비밀요원이라며 사건의 용의자로 나탈랴 보우크를 지목했습니다.
용의자와 10대 딸이 7월 23일 러시아에 도착해 두기나와 같은 아파트를 임대해 생활하다 폭발 사건 뒤 에스토니아로 도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 역시 두기나의 죽음을 "비열하고 잔인한 범죄"라고 규정했습니다.
두기나의 사망이 러시아 내 푸틴 추종 세력에게 충격을 준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 본토로 확산한 상징성을 갖는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폭발 사건과의 연관성을 강력 부인하는 가운데 크렘린이 두기나 사망을 빌미로 우크라이나 민간 기반시설과 정부 시설을 타격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 정부가 이 같은 첩보를 입수했으며 "러시아가 며칠 내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기 위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첩보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독립기념일인 24일을 전후로 러시아가 '나쁜 짓'을 저지를 수 있다며 경계했습니다.
크림반도에서 허를 찔린 러시아가 두기나의 사망을 계기로 민간 시설 공격에 나설 경우 무고한 희생이 속출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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