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30년 만에 양국 간 교역은 47배,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은 162배 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처음으로 대중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대중 교역 수지는 악화 추세에 있어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목재와 가죽, 신발.
지난 2000년 중국 수출 비중이 가장 높았던 우리 기업들의 품목입니다.
지금은 정밀기기와 정밀화학, 반도체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양국 간 무역 규모가 유의미하게 커진 2000년과 지난해를 비교해 본 결과,
소비재는 줄고, 반도체와 정밀기기, 디스플레이 등의 순으로 기술 집약 산업의 대중 수출 비중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한중 교역은 1992년 64억 달러에서 지난해 3,015억 달러로 47배 성장했고,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은 16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달 중국과의 무역에서 6억 6,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는 등 올해 대중 무역수지는 한중 수교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적자입니다.
[김문태 / 대한상의 팀장 : 단기적으로 중국 주요 도시 코로나19 봉쇄 때문에 수요가 줄어든 탓도 있겠고요. 구조적으로는 중국 기술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한국의 수출품들이 대체되는 그런 문제들도 있습니다. 기술 혁신이라든지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벌이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싼 인건비가 매력적이었던 2006년까진 중국 진출 신규 법인 수가 2,392개로 정점을 찍었지만, 지난해엔 262개로 쪼그라들었습니다.
대신 기업들이 중국을 보는 시각이 생산 기지에서 수요 시장으로 전환되면서 대중 직접 투자 금액은 2000년 7억9천만 달러에서 지난해 66억 달러로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중국의 경제 둔화 가능성과 기술 추격, 미·중 패권 경쟁 심화란 삼중고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 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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