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한분영 / 해외 입양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보신 것처럼 진실화해위에 신청서를 제출한 덴마크 입양인 53인, 그 중 한 분을 모셨습니다. 직접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선생님,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한분영]
안녕하세요. 저 한분영입니다.
성함이 한분영. 이름이 너무 예쁘세요. 어떤 뜻을 갖고 있습니까?
[한분영]
감사합니다. 꽃가루 날린다는 뜻인데 사실은 이 이름은 누가 지어주셨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부모님은 저를 보고 이렇게 예쁜 이름 지어주시면 좋기는 한데 사실은 아마 기관 관계자가 지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한분영이라는 성함은 덴마크에 가기 전에 한국에서 서류에 있었던 이름이라는 말씀이신 거죠?
[한분영]
네, 맞습니다.
이름이 너무 예쁩니다. 꽃가루가 날린다는 뜻으로.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언제 덴마크 가정으로 입양이 되신 거예요?
[한분영]
저 74년도에 태어났다가 이틀 만에 구청에서 옮겼다가 그리고 3개월 만에 덴마크 가정으로 갔어요.
태어난 지 이틀 만에 구청으로 가서 또 3개월간 보호를 받고 있다가 덴마크 가정으로 가신 거죠. 덴마크에서 계속 자라셨는데 거기서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한분영]
덴마크에서는 경영학 공부했어요. 졸업하고 나서 그냥 일반 회사 다녔는데 사실은 그 당시에 운동에 대해서 신경 더 많이 썼어요.
운동이요? 어떤 운동하셨어요?
[한분영]
태권도요. 그래서 고3 때 대표선수 되었어요.
대표선수로도 활동을 하셨던 거예요?
[한분영]
한국 선수만큼은 잘하지 않지만 그때 조금 했어요.
혹시 모국에 대한 정체성을 계속 갖고 싶어서 태권도를 하셨을까요?
[한분영]
그런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군요. 그런데 덴마크에 쭉 사시면서 내가 언제 내 뿌리가 누구인지를 찾고 싶다라고 느끼셨던 게 언제인가요?
[한분영]
옛날부터 있던 것 같은데 아시다시피 덴마크도 작은 나라이고 그리고 다 백인이라 그때는 사실 교민도 없고 그리고 한국 관련된 정보도 쉽게 얻을 수 없어요. 그래서 태권도 아니었으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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