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진행되면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주요 인물들에 대한 신병 처리가 관건인데, 경찰은 이르면 오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 씨 수행비서 배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거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네, 사회1부입니다.
어제 김혜경 씨 조사는 예상보다 빨리 끝났죠?
[기자]
네, 김혜경 씨는 어제(23일) 오후 1시 40분쯤 경기남부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5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사실상 어제 조사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만큼 조사가 길어질 거란 관측이 많았는데요.
김 씨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는 취지로 간략하게 답하면서 조사가 예상보다 이르게 마무리된 거로 보입니다.
어제 조사가 끝난 뒤 이재명 의원은 SNS에 아내 김 씨는 카드를 쓴 적이 없고, 카드는 수행비서 배 모 씨가 쓴 사실이 확인됐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또 아내는 배 씨가 사비를 쓴 것으로 알았고, 본인 음식값을 지불했다는 점도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직후 김 씨와 민주당 인사 세 명의 식사비 7만8천 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실을 김 씨가 알고 있었는지 중점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밥값이 김 씨 지시에 따라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된 사실이 확인되면 선거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또 김 씨가 타인 명의로 대리 처방전을 받았단 혐의 등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사적 심부름과 결제를 지시한 수행비서 배 씨와 공익신고자 A 씨 역시 이달 초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요.
경찰은 주요 관계자와 김 씨의 진술을 비교하며 법리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선거법 위반 공소시효가 다음 달 9일 만료되는 만큼 경찰은 이번 달 안에 사건을 마무리하고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특히 법인카드로 음식을 사 김 씨 집에 보내고, 다른 공무원들을 사적심부름에 동원한 혐의를 받는 수행비서 배 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배 씨가 법인카드를 유용한 건수는 70∼80건, 액수는 700∼8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중략)
YTN 김혜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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