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리기만 하면 요란한 국회 법사위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오늘도 전현직 법무부장관 박범계 법사위원과 한동훈 장관이 설전을 벌였는데요.
심지어 여야가 싸우다 한 시간 여 만에 파행됐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시작부터 날선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민주당은 처음부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정조준하며 몰아세웠습니다.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법무부가 헌법소송 관련해서 대리인에 강일원 전 재판관님을 선임했다라는 보도가 나오는데 사실인가요?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사실입니다."
[김도읍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국민의힘)]
" 잠시만요. 김승원 의원님 제가 분명히 오늘 소위원회에서 보고한 내용에 대해서 토론하실 분 신청하시라고 했습니다."
전현직 법무부 장관인 박범계 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장관은 특별감찰관제를 두고 또 충돌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회에서 추천하면 이것이 필요한지를 제가 법무부 장관께 묻는 거예요. 자꾸 그렇게 동문서답하지 마시고…"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국회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하셔서 추천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특별감찰관에 7억 7천만원 정도가 매해 쓰여지고 있는데…"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7억 그 부분은 2021년 것이니까 의원님께서 담당하신 거잖아요. 그럼 그때 추천을 요청하셨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 옛날말고 지금."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옛날이 없이 어떻게 미래가 있겠습니까 전례를 보는 것이죠."
국민의힘이 예산 결산에 맞는 질문만 하라고 제동을 걸면서 신경전은 가열됐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위원장님께서 이렇게 원칙과 기준을 말씀하시면서 질의의 어떤 사전검열성 발언을 하셨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김도읍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국민의힘)]
" 사전검열이라는 말씀 김의겸 의원님 사과하십시오. "
결국 법사위는 개의 한 시간 만에 정회되며 파행을 빚었습니다.
민주당에서 법무부가 시행령을 바꿔 검찰 수사권을 확대한 것을 놓고 한동훈 장관 탄핵까지 거론되자 한 장관은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강민
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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