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자포리자 원전 공급 재개됐지만..."상황 아직 매우 위험" / YTN

YTN news 202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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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인근 야산에서 하얀 연기가 솟구치고 있습니다.

이 불로 발전소와 외부를 연결하던 4개 송전선 중 마지막 1개가 훼손되면서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 전력망에서 분리됐습니다.

인근 주민들 사이에는 공포가 퍼졌습니다.

[마리아 바라키나 / 자포리자 주민 : 물론 두렵죠. 모두가 그래요. 당장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요. 코르티시아 지역에선 이미 요오드화칼륨을 나눠주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정말인지 그냥 헛소문인지는 모르지만요….]

이렇게 전력망에서 분리된 자포리자 원전이 하루 만인 26일 우크라이나 전력망에 재연결돼 다시 우크라이나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아톰이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문가들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해 일했다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상황은 아직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상황은 아직 매우 위험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원전이 전력망에서 분리되는 상황의 재발, 이 같은 상황을 촉발할 수 있는 러시아의 어떤 행위도 다시 한 번 이 원전을 재난 직전으로 몰고 가게 될 것입니다.]

유럽 최대 규모인 6개 원자로를 갖춘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의 침공 이전까지 우크라이나 전력의 약 20%를 공급했습니다.

올해 3월 러시아군이 장악한 자포리자 원전과 주변에서는 이달 들어 교전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누가 포격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시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26일 소식통을 인용해 IAEA 시찰단의 자포리자 원전 방문 문제에 대한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방문 시기는 다음 주로 잡혔고 이르면 29일에 방문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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