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임 당대표 이재명 선출…득표율 77.77% '압승'
[앵커]
더불어민주당 새 당대표에 이재명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누적 득표율은 77.77%를 기록했는데요.
최고위원 당선자들도 '이재명계'가 모조리 휩쓸며 당권을 접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이변 없는 압승이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최종 77.77%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에 선출됐습니다. 22.23%를 얻은 박용진 후보와 격차가 컸습니다.
민주당 계열의 정당에서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얻은 77.5%의 최고득표율까지 꺾은 압도적 수치입니다.
권리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이 대표는 전국대의원 투표에서도 72%의 득표율을 얻었고, 국민 여론조사는 82.26%를 기록했습니다.
일반당원 여론조사는 86.25%에 달했습니다.
유능한 민생 정당, 선명한 야당, 그리고 당내 통합을 강조해온 이재명 대표는 결과 발표 후 즉시 수락연설을 했습니다.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자신을 당원과 지지자들이 다시 세워줬다며, 간절함을 넘어 비장함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원과 대의원, 국민들의 지지에 감사한다며, 민주당을 전국 정당화 해 2년 뒤 총선과 5년 뒤 대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또 국민의 삶이 단 반발짝이라도 전진할 수 있다면 전진할 수 있다면 자신이 먼저 나서 정부여당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영수회담을 요청했습니다.
막판까지 치열했던 최고위원에는 득표율 순으로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종합 3위를 기록한 박찬대 의원과 4위 서영교 의원의 득표율은 각각 14.2%, 14.19%로 엇비슷했고, 대의원 표에 힘입어 입성을 노렸던 '비명계' 송갑석 의원은 약 2%p 차이로 최종 5인에 들지 못했습니다.
고민정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친이재명계를 자처해온 만큼, 이재명 대표 체제에 보다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재명 대표와 새 지도부는 내일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임기를 본격 시작하고, 오후에 양산으로 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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