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6시쯤 서울 장위동 주택가에서 한 여성이 택시에서 내리고 곧이어 남편이 따라 내립니다.
남성은 몇 걸음 내디디며 택시가 출발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그런데 갑자기 택시로 달려들어 오른쪽 발을 집어넣습니다.
이 장면은 택시 측면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영상 녹화 사실을 몰랐던 부부는 택시가 발을 치고 지나갔다며 신고를 했고 택시기사에게는 보험 처리를 요구했습니다.
[조영만 / 택시기사 : 그때 당시 상황은 난감했는데요. 보험사 직원이 나와서 블랙박스를 확인하니까 거짓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동료들에 의하면 이런 사건들이 비일비재하다고 하여 7월 20일에 블랙박스 차 채널을 달았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영상 속 부부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난달엔 경기도 용인시에서 발생한 보험사기 미수 사건이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한 여성이 출발하려는 버스 바퀴에 발을 들이밀려다, 이를 눈치챈 버스 기사가 제지하자 여성은 인사를 한 뒤 유유히 사라집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보험 사기 적발 규모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은 9천400여억 원, 1조 원에 육박합니다.
적발되지 않은 보험사기 규모는 적발액의 5~6배에 달해 수조 원에 이를 거로 추산됩니다.
결국 다른 사람들의 보험료 인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보험 사기에 대한 통합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용섭 / 손해보험협회 보험사기조사부 팀장 : 공보험과 민영 보험이 사실상 하나의 보험사기로 발생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컨트롤 타워가 하나 있어서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부당 지급 보험금에 대한 환수율을 끌어 올리는 것도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
현재는 민사 소송으로 부당 지급 보험금을 환수하는 수밖에 없는데 환수율은 15%에 그치는 만큼 환수 장치에 대한 손질도 필요해 보입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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