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이재명 “쌍방울은 내복 밖에” / 김치 말고 ‘협치’ / 이지성, 6일 만에 사과 취소?

채널A News 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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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뭐뭐 밖에', 뭘까요?

'내복 밖에' 입니다.

갑자기 내복이 등장한 이유, 오늘 이 대표를 향한 권성동 원내대표의 공격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늘)]
"쌍방울과 이태형 변호사의 각종 의혹과 범죄적 행각은 결국 하나의 점으로 모일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이재명 대표입니다. 쌍방울은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비용의 출처이고…."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웃으면서 "쌍방울과의 인연은 내복 하나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Q. 농담으로 받아치면서 여유를 보여주려고 한 것 같네요.

지난해 대장동 개발 의혹이 제기됐을 때도 이렇게 농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안원구 / 당시 열린민주당 사무총장 (지난해 10월)]
(대장동 사업 관련) 실제로 920억 원이라는 돈을 더 받았고.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지난해 10월)]
"제가 돈을 더 뜯어냈는데 갈취범으로 몰면 이해를 하는데. 직권 남용. 직권 남용."

[최강욱 / 당시 열린민주당 대표 (지난해 10월)]
"그러니까 죄명을 바꿔달라?"

Q. 이 대표, 요즘 각 당 대표들과 인사하고 있는데, 당마다 분위기가 좀 다른 것 같아요.

네, 웃음이 오갔던 여유로운 모습부터 볼까요.

[조정훈 / 시대전환 대표 (오늘)]]
"검수완박도 반대하고 민주당에 미운털이 콕콕 박혀있는 저 같은 사람까지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검수완박이란 단어를 쓰니까 미운털이 박히셨나 봅니다."

[용혜인 /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오늘)]
"경기도 지사 하실 때 이렇게 경기도에서 기본소득 관련된 협력도 하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기본소득당은 이름도 그렇고 제가 꼭 어디 집에 들어온 느낌 같습니다."

반면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났을 때는 분위기가 조금 달랐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초대기업의 세금을 왜 깎아준다는 것인지 이해가 일단 안 되고요."

[한덕수 / 국무총리 (오늘)]
"저희는 법인세가 25%에 가 있기 때문에…."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그게 이제 서민들 임대 주택 예산을 줄여야 될 만큼 급한 일이군요?"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오늘)]
"공개 의사 말씀 이후에 비공개로 진행이 가능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제가 너무 말을 얘기를 많이 한 것 같아요. 축하하러 오셨는데…."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김치 말고 협치?' 두 단어가 연관이 있습니까?

보통 사진 찍을 때 치즈, 혹은 김치~ 많이 하시잖아요.

오늘 국회에서는 김치 말고 '협치'가 등장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의 단체 사진 촬영 현장으로 가 보시죠.

사회자 : 이재명 대표님 뒤에서 오고 계셔서...

(현장음) 누군가 "뛰어!!"

사회자 : 김치도 좋습니다만 국회가 잘해야 하는 건 협치이기 때문에…"

사회자 : 하나, 둘 셋) "협치~~~~~"

(한 번 더) "협치~~"

Q. 저 때는 참 화기애애하네요.

네. 오늘 날씨가 참 좋았죠.

여야 의원 모두 '협치'를 외치면서 즐겁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Q. 협치, 제발 하면 좋겠네요.

찾아보니 과거에는 다른 구호를 외쳤더라고요.

사회자 : 하나둘 셋 하면 <파이팅>을 외쳐주시기 바랍니다.

(하나 둘 셋) "파이팅!"

사회자 : 눈을 깜빡이거나 찡그리지 않도록 "하하하하"

사회자 : 눈을 조금 크게 떠 주시고 온화한 미소로

의원들 "하하하하"

사회자 : 하나, 둘, 셋

사진찍을 때 만큼은 늘 화기애애한데요.

이렇게 기록으로 남아있으니 '협치' 약속 지키기 바랍니다.

Q. 하나 더 보겠습니다. 얼마 전 국민의힘 연찬회 강연에 나섰던 이지성 작가인가요?

당시, 당구선수 출신인 아내 차유람 씨의 국민의힘 입당 배경을 설명하다 부적절한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죠.

6일 만에, 이 작가는 억울하다는 듯, 글을 올렸습니다.

"목소리 한 번 내고 좌파에게 조리돌림 당하는데 우파는 팔짱 끼고 지켜만 본다"는 겁니다.

Q. "변함없이, 더 강력하게 우파 발언을 하겠다"고 쓰여있네요. 당시 비판은 좌파 우파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당시 발언 다시 들어볼까요?

[이지성 / 작가 (지난달 25일)]
"제일 먼저 떠오르는 (국민의힘) 이미지는 할아버지 이미지. 내가 보기에는 배현진 씨도 있고 나경원 씨도 있고 다 아름다운 분이고 여성이지만 왠지 좀 부족한 것 같아.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한 것 같고. 당신(차유람)이 들어가서 4인방이 되면 끝장이 날 것 같다."

이 작가의 오늘 글에는 "상식의 문제에 좌파 우파가 왜 나오냐" "여성 외모 품평이 우파의 가치는 아니다"라며 비판 댓글이 달렸습니다.

[곽승용 / 국민의힘 부대변인(여랑야랑 인터뷰)]
"아내분이 그냥 단순히 젊고 아름다운 여성 정치인 이미지로 소비되게끔 하기 위해서 (입당) 하라는 그런 의미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이거는 좌우의 문제가 아니다."

부인 차유람 씨도 남편 발언에 대해 사과했죠.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논점을 잘 파악해야 할 것 같습니다 (논점파악)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이혜림PD ·배영진PD
그래픽: 김재하 디자이너


김민지 기자 m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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