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승배 기상청 전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태풍 힌남노. 저희가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나라에 더 가까이 지나갈 것으로 경로가 조정되고 있다고 합니다.
초강력 강도인 이번 태풍을 두고 2003년 태풍 매미 때 받은 피해가 재연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김승배 전 기상청 대변인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힌남노, 참 걱정인데요. 지금 어디쯤 지나가고 있고 어떻게 갈 것으로 예상되는지부터 먼저 다시 정리해 주시죠.
[김승배]
지금 현 위치는 대만 남동쪽의 한 520km 바다 위에 중심을 두고 있고 강풍 반경이 한 320m 되니까 지금은 초강력 강도에서 한 단계 낮아진 매우 강한 단계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게 서쪽으로 가다가 어젯밤 새벽경에 남쪽을 향하다가 북쪽으로 방향을, 완전 자동차로 말하면 급커브를 꺾듯이 지금 꺾은 상태고 대개 태풍의 특성상 방향을 크게 전환했기 때문에 속도는 거의 정체하다시피 오늘 저녁까지는 제자리에서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언제쯤 올라오는 건가요, 그러면?
[김승배]
강풍 반경이 한 300km 정도 되니까 우리가 어디에 있다, 이런 얘기를 할 때는 태풍의 중심을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 중심이 우리나라 제주도에 가장 가까이 붙는 때가 6일 새벽 3시경쯤 되니까 5일 저녁부터는 당연히 반경에 들어가게 되죠.
부산은 한 6일 서너 시간 뒤인 한 6시. 그다음에 울릉도, 독도는 9시. 부산을 통과하고 난 뒤에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질 겁니다. 그래서 오늘, 내일까지는 거의 시속 2~3km밖에 안 움직이니까 계속 제자리에 있고.
제자리에 있는 원인 때문에 태풍의 힘은 좀 약해질 겁니다. 태풍이 제자리에서 빙빙 돌면서 밑의 바닷물 속에 찬물을 끌어올리거든요. 그러면서 힘을 약간 잃게 되는데. 그러나 이상하게 그러면 계속해서 힘이 약해져야 되는데 또 24시간 뒤에는 이 태풍이 좀 더 강해집니다.
왜냐하면 따뜻한 구역 바다로 들어오기 때문인데 어쨌든 지난 2016년도 태풍 차바, 2003년도 태풍 매미와 유사한 경로. 그러니까 제주도 오른쪽 그다음에 대한해협...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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