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 마트가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반대로 식료품 판매대는 텅 비었습니다.
[중국 청두 시민 : 보세요 아무것도 없잖아요. 채소도 없어요.]
중국 쓰촨성 청두시가 사흘 동안의 도시 봉쇄를 공지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일부 필수 사례를 뺀 모든 주민의 바깥출입이 금지되고, 회사나 가게 문도 닫아야 합니다.
인구 2,100만 명의 대도시 청두에서는 지난달 13일 이후 9백 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최악의 폭염에 물놀이 활동이 늘면서 감염이 확산했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앞서 쓰촨에선 폭염과 가뭄에 따른 계획 정전으로 주요 생산 공장들이 보름 가까이 가동을 멈췄습니다.
일부 지역엔 폭우가 내려 3만6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성도인 청두까지 봉쇄된 겁니다.
중국 동부 상하이 도시 봉쇄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서부 거점 지역까지 휘청이는 상황.
[중국 관영 CCTV : 시장 주체들이 직면한 어려움이 2020년(우한사태)보다 컸기 때문에 세금 환급과 감면 등의 조치도 2020년보다 많았습니다.]
올해 초 5.5%였던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은 3%대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세계의 공장이자 소비 시장인 중국의 경기가 아래로 기울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지구촌 경제도 미끄럼을 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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