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비대위' 초읽기…이재명 "엉뚱한 꼬투리"
[앵커]
국민의힘은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해 오늘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당헌 개정안을 확정했습니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 전에 새 비대위를 출범시키겠단 계획인데요.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개최한 상임전국위에서 재석 인원 32명 전원이 박수로 당헌 개정안을 확정했습니다.
이르면 다음주 월요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개정안을 의결하고, 추석 연휴 전인 8일까지 새 비대위 출범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늘 상임전국위에선 비대위 전환을 위한 '비상상황'의 요건을 구체화했습니다.
또 '비대위가 구성되면 기존의 최고위가 해산됨은 물론, 기존 당대표의 지위와 권한도 상실된다'는 취지의 규정을 넣었습니다.
비대위 출범과 함께 이준석 전 대표는 자동 해임 됐다는 주장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준석 전 대표 측은 향후 새 비대위에 대해서도 추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이 전 대표가 기존 비대위원 직무를 정지해달라며 낸 2차 가처분 신청과 전국위 개최를 금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은 모두 오는 14일 법원 심문기일이 예정돼있습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성상납 의혹 등과 관련해 경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추후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앵커]
이번엔 야당 상황으로 가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어제(1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았죠?
[기자]
네, 오늘 오전 광주에서 열린 민주당의 현장 최고위 회의에선 검찰의 소환 통보에 대한 지도부의 집단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먼저 이재명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먼지털이 하듯 털다가 안 되니까 엉뚱한 것 가지고 꼬투리를 잡았다"며 "적절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국정이 아니라 사정이 목적이었던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대통령의 속내가 명백해졌다"며 "정치검찰이라는 호위무사를 동원해 제1야당 대표를 소환하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박성준 대변인은 이 대표가 서면조사 요청에 불응해 소환조사를 진행하게됐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선 "옹색한 변명"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 대면인 '검찰이 소환 조사를 하겠다고 한 사건은 3건인데, 이중 2건은 이미 서면조사에 응했고 나머지 1건은 준비 중이었다고'고 부연했습니다.
한편 어젯밤부터 광주를 방문 중인 이 대표는 오늘 오전엔 새 지도부와 함께 광주 국립 5·18 묘지에 방문해 방명록에 '광주 정신을 이어받아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적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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