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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태풍 '힌남노' 북상.."사람·바위 날아갈 정도" / YTN

YTN news 202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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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호 태풍 '힌남노'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하고 있습니다.

모레부터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고, 최고 600mm의 물 폭탄과 초속 60m에 달하는 폭풍이 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기상캐스터 연결해 태풍 전망 알아봅니다. 박현실 캐스터!

[캐스터]
네, 평화의 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 서울은 날씨가 좋은 것 같은데, 언제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건가요?

[캐스터]
네, 주말인 오늘 서울은 비 소식 없이 쾌청한 가을 날씨입니다.

하지만 제주도와 남부 지방은 이미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서 비가 오고 있고, 밤부터는 서울 등 중북부에도 비가 내리겠는데요,

모레부터는 서울 등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태풍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힌남노'는 현재 타이완 남동쪽 약 400km 부근 해상을 매우 느린 속도로 지나고 있습니다.

'매우 강한' 태풍의 위력을 유지한 채 초속 47m의 폭풍을 동반하고 있는데요,

화요일 새벽 3시쯤, 제주도 서귀포 남동쪽을 스치듯 통과해 오전 9시쯤 통영 부근에 상륙하겠고,
이어 내륙을 관통해 정오 무렵에는 울산 부근 동해로 이동하겠습니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남해안과 제주도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남해 상에는 풍랑특보과 함께 태풍 예비특보가 발령 중입니다.

태풍이 근접하는 모레 밤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최대 초속 60m의 관측 사상 가장 강한 돌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이 정도면 사람은 물론 바위가 날아가고, 콘크리트로 만든 집이 붕괴할 수 있을 정도의 위력입니다.

또 화요일까지 제주 산간 600mm 이상, 남해안에 400mm 이상, 그 밖의 전국에 100~300mm의 호우까지 예상됩니다.

특히 주말 동안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시간당 최대 50mm, 모레부터 서울 등 전국에 시간당 최대 100mm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물 폭탄이 쏟아지겠습니다.

폭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주변 점검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태풍 '힌남노'는 역대 가장 강한 태풍인 1959년의 태풍 '사라'와 비슷하거나 더 강한 태풍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만조 시각이 겹치며 폭풍 해일까지 우려되는 만큼, 해안가 저지대 침수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박현실입니다.





YTN 박현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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