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첫 검찰총장 청문회…'중립성' 집중포화 예상
[앵커]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자를 검증하는 국회 인사청문회가 다음주 월요일 열립니다.
당 대표가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야당의 공세가 예상되는데요.
'윤석열 사단' 인사라는 지적 속에 검찰 중립성 확보 문제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총장이 120여 일 가량 공석인 상태에서 이뤄지는 국회 인사청문회.
새 정부 첫 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원석 대검 차장은 풍부한 수사 경험과 직무대행 기간에 보여준 리더십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윤 대통령 검찰총장 체제에서 기획조정부장을 맡았다가 함께 좌천되기도 했습니다.
야당은 '윤석열 사단'이 발탁됐다며 강한 반감을 드러내며 검찰 중립성에 관한 '핀셋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일각에선 상대적으로 '윤 사단' 색채가 짙지 않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과연 한 가족 같은 검찰총장 후보가 얼마나 검찰의 독립성을 지킬 수 있을지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검증하겠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질의도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지검 특수1부장 시절 '정운호 게이트'를 수사하며 수사기밀을 유출했다는 의혹은 또 다른 뇌관입니다.
사건 관련 판결문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연수원 동기인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과 40여 차례 통화했습니다.
수사 중인 판사들에 대한 영장 청구 계획 등 수사 상황을 전해줬다는 겁니다.
이 후보자는 "징계 등 감찰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만 통보했을 뿐 기밀 유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재판부도 범죄수사를 방해하지 않았다며 공무상 비밀로 볼 수 없다고 봤습니다.
당시 수사를 지휘한 한 장관도 이 후보자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감사담당관한테) 이런 부분에 대해 감사라든가 감찰에 참고하도록 전달한 것이 뭐가 문제입니까?"
야당의 강한 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 후보자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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