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이나 인공지능 같은 최신 IT 기술을 농업에 접목하는 시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령화로 만성적인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농촌에 단비가 될지 관심입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복 차림으로 어색하게 잡은 운전대.
VR, 가상현실 장비를 착용하고 첫 운전을 시작합니다.
차종은 트랙터.
비뚤배뚤 서툰 솜씨로 차로를 달려보고, 사고 상황도 미리 경험할 수 있습니다.
[조여운 / 고등학생 : 조작 어려운데 그래도 나름 해볼 만한 거 같기도 하고. (실감이 나요?) 네, 되게 떨렸어요. 진짜 운전하는 것처럼.]
비슷한 방법으로 스마트 팜에서 짓는 농사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토마토 생산량 예측 로봇은 열린 토마토 수를 자동으로 세어주고, 익은 정도를 여섯 단계로 파악해 알려줍니다.
토마토 인식도와 익은 정도 측정도 모두 정확성이 90%를 훌쩍 넘습니다.
제 앞에 있는 게 스마트팜의 작황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하는 장치인데요. 카메라가 지나가면서 몇 개나 열렸는지, 어느 정도 익었는지 한눈에 볼 수 있게 데이터화합니다.
작물의 수분 스트레스를 진단해 농지에 물을 언제, 얼마나 줄지 인공지능이 스스로 결정하는 시스템도 개발됐습니다.
작물의 생산성은 올라가고, 물 사용량은 줄어듭니다.
[김병갑 / 국립농업과학원 재해예방공학과장 : 이러한 기술들을 더 낮은 비용으로 농촌 현장에 실용화함으로써 농업 경쟁력이 더 강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노령화로 만성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농촌의 고민을 최신 IT 기술로 덜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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