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24시간 비상체제…尹, 용산 집무실서 ’철야’
尹, 용산 지하벙커서 ’피해 우려’ 지자체장 연속 통화
尹, ’힌남노’ 실시간 보고·대비 태세 점검하기로
’용산 시대’…원격 지휘·고립 논란 사전 차단
지금 이 시각, 윤석열 대통령도 태풍 '힌남노' 상황을 실시간으로 챙기면서 용산 집무실에서 철야 비상대기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로 가봅니다, 조은지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대통령실이 24시간 비상 교대근무 체제에 돌입했다고요?
[기자]
윤석열 대통령부터 오늘은 퇴근하지 않고, 이곳 용산 집무실에 머물면서 태풍 힌남노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대비 태세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하는 내일 새벽까지 일단 대통령실을 지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낮 3시 반부터 50분 동안 용산 지하벙커인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피해가 우려되는 제주와 경남, 부산, 울산, 전남 등의 지자체장들, 또 소방청장, 기상청장, 해경청장 등 재난 관련 부처 기관장들과도 잇달아 통화하며 대응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밤 상황 내내 지자체장이나 정부 부처의 대비 태세를 시시각각 지켜보고 지원할 계획입니다.
그만큼 이번 태풍이 강력하다는 방증이고요, 동시에 청와대를 나온 '용산 시대'의 새로운 풍경이기도 합니다.
지난달 폭우 때 윤 대통령이 서초동 사저에 머물러 원격 지휘, 고립 논란 등으로 번졌던 만큼 이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참모들에게도 다 같이 정신을 바싹 차려서 상황 대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오늘 아침 출근길부터 청록색 민방위 복을 입고 대비 태세를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선조치, 후 보고입니다. 모든 국민이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최선 다해주시길 바라고요.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모든 공무원과 국민 여러분이 일치단결해서 노력하면 우리 가족과 이웃을 지킬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 힌남노 대책회의도 열었는데요, 그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저녁 7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관계기관과 지자체가 인명피해 최소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가능한 모든 ... (중략)
YTN 조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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