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자정쯤 제주 동쪽 해상을 최근접 통과하며 한반도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치면서 전국 태풍 특보가 상향되는 등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제주에서는 순간 최대 41.9㎧의 바람이 관측되며 1000여 가구가 잇따라 정전됐고, 호우 특보가 내려진 수도권과 강원은 홍수 주의보가, 충북은 산사태가 발생하며 피해가 잇따랐다.
6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0시쯤 제주 성산포 동쪽 40㎞ 해상을 지나며 제주를 최근접 통과했다. 힌남노가 제주를 가장 가까이 지날 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45hPa(헥토파스칼)과 45㎧로 강도는 '매우 강'이었다. 태풍이 제주를 지나 북상할 때까지 이 정도 세력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제주를 통과한 힌남노가 경남 해안에 상륙하는 시점은 6일 오전 5∼6시로 예상된다.
태풍이 내륙으로 향하면서 전국 곳곳의 태풍 특보가 경보로 상향되고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0시를 기해 충남·충북·전북·경북 일부와 대전·대구에 태풍 주의보가 경보로 대치됐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를 기해 경남 일부와 부산, 울산, 전남 일부에도 태풍 경보가 내려졌다.
수도권과 강원 중·북부, 충남 북부에는 호우주의보도 내려진 상태다.
제주에는 태풍 힌남노로 인해 한라산 백록담에 순간 최대 초속 41.9m의 바람이 관측되고 있다. 한라산에는 최근 이틀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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