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의 직접접인 영향권에 든 부산으로 가봅니다.

여전히 몸을 가누기 힘들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적잖은 피해도 우려된다는데요.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혜주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해운대 해수욕장에 나와있습니다.

빗줄기는 약해졌지만 아직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집채만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해안가에는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인근 도로로 넘치기도 했습니다.

태풍은 오전 6시쯤 부산에 가장 가깝게 접근했는데요.

지금도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0m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새벽 6시 기준으로 간판 등 구조물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12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특히 부산 영도구에선 강한 비바람 여파로 돌덩이들과 쓰레기가 대거 몰려오기도 했습니다.

부산에는 오늘 오전까지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간당 7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현재 주민 370여 명이 대피를 마친 상태입니다.

다만 태풍이 지나가면서 조금씩 정상을 되찾고 있는데요. 

잠정 중단됏던 시내버스 운행이 조금전 재개됐습니다.

해운대구 중동과 센텀 지하차도, 동구 초량 제1·2지하차도, 부산진시장 지하차도는 오전 7시 통제가 풀렸고요.

남구 대남·문현 지하차도와 중구 부산우체국 교차로, 연안교차로 양방향 도로 통제도 모두 풀렸습니다.

다만 부산도시철도는 지상구간 운항을 중단하고 있고, 부산김해경전철도 오후 2시까지 일시적으로 운영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학교들도 모두 휴업하거나 원격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울산에서도 많은 비로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오전 6시를 기해 울산 태화강 태화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울산 울주군에서는 새벽 1시쯤 불어난 하천에 20대 남성 1명이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현승
영상편집 이혜리

[2022.9.6 방송] 김진의 돌직구쇼 1075회


이혜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