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부산지역에서 월파 현상이 발생하면서 마린시티를 비롯한 해안지역의 피해가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파도에 직격탄을 맞아 큰 피해를 본 상가도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기자]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에 나와 있습니다.
바다와 바로 맞닿은 지역인데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의 한 상가 앞입니다.
바다 바로 옆에 건물이 들어선 곳인데요.
지난 밤사이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오는 월파 현상이 발생하면서 보시는 것처럼 상가가 큰 피해를 봤습니다.
가게 안쪽이 원래 어떤 모습이었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피해를 막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쌓고 판자로 가게 전체를 막아놓다시피 했는데도 모두 부서졌습니다.
파도의 힘이 얼마나 강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영업하지 않는 상태여서 인명피해가 없었습니다.
태풍 '힌남노'에 직접 영향권에 들었던 부산지역에서는 이처럼 월파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민락동에서도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와 일부 상가가 피해를 봤고,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도 파도와 함께 쓸려온 모래가 해안도로를 덮쳐 통행이 불가능한 구간도 있습니다.
부산 서구 등에서도 월파 피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 지역들의 상가 일부가 침수되거나 파도에 맞아 내부 시설물이 파손됐고, 인도 등 도로 시설물도 훼손됐습니다.
강풍으로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주택 지붕과 간판 등이 뜯기는 등 부산지역에서 태풍 관련 신고가 3백 건 넘게 들어왔습니다.
날이 밝은 뒤로 피해 신고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서 전체 신고 건수와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태풍은 지나갔지만, 파도는 여전히 매우 높게 일고 때때로 돌풍도 불고 있습니다.
해안지역에 계신 분들께서는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YTN 차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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